파회계곡

무주구천동 제11경인 파회(巴洄)는 연재(淵齊) 송병선이 이름 지은 명소로, 구천동 3대 명소의 하나이다. 고요한 소(沼)에 잠겼던 맑은 물이 급류를 타고 쏟아지며 부서져 물보라를 일으키다, 기암에 부딪히며 제자리를 맴돈 후 그 사이로 흘러들어 가는 곳이다.
파회가 있는 곳은 계류가 큰 S자를 그리며 뱀이 지나가는 모습을 한 사행천으로, 무주구천동에서도 독특한 지형에 속한다. 거대한 바위엔 노송 한 그루가 묵묵히 파회의 비경을 굽어보고 있으며, 사람들은 이를 천년송, 바위를 천송암이라 부른다.
천년송은 신라시대의 고승이 흙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바위 위에 소나무 가지를 꽂았는데 지금도 그 소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살아 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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