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소마을

영화 을 촬영하기 전까지는 가까운 역에서 내려 철로를 따라 걸어야만 갈 수 있을 정도로 오지였던 곳이다. 폐교된 애련 분교를 개조한 원서 문학관 앞에서 수백 년은 족히 된 듯한 느티나무를 끼고 좌회전해 좁은 길을 지나면 갑자기 커다란 개울 위로 두 갈래의 철교가 서 있다. 영화 의 시작과 끝에서 주인공 영호는 철로 위에 서서 다가오는 철로에 몸을 던지며 “나, 다시 돌아갈래!”를 절규하던 곳이다. 1980년대 한국 사회의 처절하고 쓰라린 역사를 단적으로 표현한 명장면이 촬영된 이곳은 지금껏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는 명소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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